얼마 전 어느 기사에서 "케이프사이즈 급의 선박..."이라는 문구를 읽고 지나간 일이 있었다. 그때 물론 뒤따라 나온 괄호 안에 어느 정도 크기의 선박인지 수치가 주어졌었기 때문에 불편하지는 않았지만 그 기사를 읽은 일을 계기로 선박의 크기에 따라 일반적으로 부르는 '급수'에 관한 용어들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. 분명히 어느어느 수치를 얘기해주는 것이 감은 빨리 오겠지만 "크기가.. 아 이정도면 VLCC구나!"라고 알고 있는 것도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바 한번 공부해보기로 했다. 관련 정보들은 조선업체 중 하나인 삼성중공업의 홈페이지에서 얻어왔다.
선박의 크기를 분류하는 용어들
1.Bulk Carrier(살물선.벌크선)
ㄱ.Handy Size(핸디사이즈) - 2~4만t급 규모의 배. 크기가 작아 싣는 양도 적어지지만 반면에 항구에 보다 손쉽게 출입할 수 있다.
ㄴ.Handy Max(핸디막스) - 5만t 정도급의 선박을 지징한다.
ㄷ.Panamax(파나막스) - 파나마 운하를 통과할 수 있는 최대선형이라고 한다. 크기는 6~7만t급. 인공 운하를 통과해야하므로 선박의 밑바닥은 파나마 운하의 밑바닥과 같이 평평하게 건조한다고 한다.
ㄹ.CAPESIZE(케이프사이즈) - 말 그대로 남아공의 케이프타운과 무슨 연관이 있는 듯..해서 읽어보니 남아공 동쪽에 리차드 항(Richard Bay)란 곳이 있는데 그 곳에 입항 가능한 최대 선형이란다. 크기는 대략 10~15만t급을 지칭. 케이프타운과는 직접적 연관은 없는 듯 하다.
ㅁ.VLBC(Very Large Bulk Carrier) - 뭐... 이쪽은 큰 의미 없을듯 싶다. 대충 이쪽부터는 무제한 급이라는 이야긴데.. 18만t~20만t급의 초대형 선박이다. 참고로 20만t 이상은 ULBC라고 한다고 하는데, let me guess~ 'ULTRA' Large Bulk Carrier가 아닐까?...뭐야, 밑에 다 나오는구만...피~~ 그럼 이걸로 생략~
2.Crude Oil Tanker(유조선)
ㄱ.P-MAX(파나막스) - 수에즈 운하 기준 통과 가능한 6~7만t급 선박 지칭.
ㄴ.AFRAMAX(아프라막스) - 운임이나 선박 가격 대비 가장 경제적으로 이윤 창출이 가능한 이상적인 사이즈라는 의미라는데.. 8만~11만t급을 아우르는데 통상 9만 5천t급의 선박들이 주를 이룬다고 함.
ㄷ.SUEZMAX(수에즈막스) - 배에 화물을 최대한 싣고서 수에즈 운하를 통과할 수 있는 최대크기의 선박. 13~15만t급 선박들이다. 파나마운하와는 다르게 수에즈 운하는 밑바닥이 뾰족하다. 따라서 SUEZMAX들은 배 밑바닥이 뾰족하단다.
ㄹ.VLCC(Very Large Crude oil Carrier) - 20~30만t급의 초대형 유조선.
ㅁ.ULCC(Ultra Large Crude oil Carrier) - 30만t 이상의 초대형 유조선.
참고 : 삼성중공업 홈페이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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